본문 바로가기
나(我)/빛 바랜 일기

무척산에서

by 자광 2009. 1. 10.

아침부터 서둘렀다.
오늘은 산에 오르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무척산은 예전에 가보고싶었는데
아직 가보질 못했다.
차를 맨 아래 두고
천천히 산을 오른다.여기저기 주차 때문에 전쟁이다.
나는 아예 밑에다 차를 주차하고 올라오니
그럴일이 없다.
생각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른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처음 조금 힘이 든다 산을 오르면 언제나 난
처음 조금 힘이 든다 하지만 중간쯤 가면 다시
힘이 난다.바쁠것 없이 쉬엄쉬엄 산을 오른다.
가을이 깊어 가는 데도 단풍이 곱지 못하다.
지난 여름의 장마에 아마도 지친모양이다.
하지만 그래도 산은 아름답다.묵묵히 물들어 간다.
무척산 정상못미쳐에 천지 라는 저수지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쉰다 나는 일단 정상을 먼저 밝았다.
그리곤 내려오는 길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산새가 나름 보기에 좋다..
다리가 조금 아프지만 참 기분좋은 산행이다.
오늘은 그렇게 산을 오른다...
한번도 정복당하지 않은 산을 정복했다 한다..
무척산은 늘 그자리에 있을뿐이다..
오늘도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