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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생명은 소중하다

by 자광 2009. 1. 10.

오늘 잠깐의 실수로 법의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보러 갔다
독서 발표회를 하는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한 학생 한 학생 올라가서
자신의 잘못과 책의 내용을 비교하며
너무나 현실적인 동질감에
자신의 잘못 을 뉘우치며
눈물을 훌쩍인다.
과연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너무나 가슴 쓰라린 경험을 한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자신의 작은 잘못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픔을 준다는 죄책감에
또…….눈물. 간신히 참았다
죄에는 뿌리가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저 아이 의 죄에도 뿌리가 없으리다
단지 현실이라는 두꺼운 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조금만 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더 이상의 색안경으로 보지 않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아마도 더 이상의 그런 아이들을 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조금만 더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보자…….
그중 한아이의 간절한 외침이 아직도 귀안에 맴돈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은 그 생김이 어 떠 하던 간에 중요하고 소중하다.

2002년3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