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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내 아이들

by 자광 2009. 2. 12.

내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잠들어 있을까.
밥은 먹었는지.  방은 따뜻한지
옷은 깨끗한지
오, 하나님
주님이 사랑 하시는 아이들 입니다
부모로서 제대로 도리도 못하고
상처를 주고 있는 가슴입니다.
오주여. 어찌 해야 합니까.
그 검은 눈망울 에 근심을 주어야 하고
그 작은 어께에 삶을 지게 하니
어찌 부모라 할 수 있나요
당신이 사랑하는 어린 양입니다.
부디 함께 거하소서.
부디 지켜주소서 또 제게 돌봐 줄 수 있도록 하소서
아이들이 잠이 들 때나 깰 때 아버지 어머니의
따뜻한 다독거림에 눈빛 마주하게 하시고
언제나 든든한 가슴으로
아이들을 안아 줄 수 있도록
아. 하나님…….
또 어둠 내내 밤새…….내 아이들을…….
텅 빈 방안에서
얼마나 엄마, 아빠. 하며 울겠습니까.
하나님 지켜주소서
1995. 6. 8
jae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