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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사랑이 없는 자리

by 자광 2009. 2. 18.
나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또 자존심은 얼마나 될까.
우연찮게 오늘은 나의 가치를 한번 되돌아본다.
가진 자 의 오만인지 배려인지에
나는 서글프다.
무엇을 의도하는지를 알고 있기에
더욱 가슴이 답답하다.
나에게 내민 손길을 나는 애써 외면한다.
나의 가치에 혼란이 생긴다.
쉬운 길인데도 나는 결코 그길로 가고 싶지 않다
혼자 설 수 있는데 기대고 싶지 않다.
사랑이 없는 것은 무의미하다
사람이 사람을 만남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그 만남에는 필연적으로 이별이 따른다.
사랑 하는 사람과의 이별 또한 괴로움이다.
사랑은 무엇일까.
나는 또 그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그들이 선택한 나는 결코 잘난 것이 없다
가진 것은 더더욱 없다 그래서 더욱 내가 쉬워 보이나.
자존심이 필요 없는 걸까.
부처님 말씀처럼
나도 없는데 자존심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혼란스럽다 많이.
나에게 다가오는 은근한 유혹들이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이 또한 다른 이를 아프게 하는 것인데
나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받았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던
나에게 마음 준 분들인데.
난 애써 외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