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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사랑 한다는 것

by 자광 2009. 3. 19.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루 종일 머릿속에 빙빙 도는 이 생각은 무엇일까.
어제그제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사무실에서도 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저 마음 없이 빈껍데기만
사무실에 멍청히 앉아 있다.
컴퓨터 모니터를 보지만
전화를 받지만
아무것도 마음에 없다
텅 비어 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아무것도 생각나는 것이 없다.
손가는 데로 생각나는 대로
그렇게 하루가 간다.
경제가 밑바닥이라는 TV뉴스 소식에
난 원래 가진 것이 없기에 별로 불편할 것도 없다
그런 모양이다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깨어질듯 아프다…….삶이…….
이렇게 머리 아프듯
산다는 것이 이것이구나…….
2003/04/10 23: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