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많이 피곤하다. 어제오늘 무얼 하는지 모르지만 바쁘다. 홈페이지 제작을 부탁받고는 서두른다. 마음이 무척
편하지 않음은 왜일까. 이젠 무선설치도 끝나 노트북도. 인터넷이 가능하고 포토마스타도 설치하여 사진도 마음대로 뽑을 수 있다.그런데도 왜 마음이 편치 않는 걸까. 이렇게 혼란된 마음은 처음이다.
오늘은 진해 대광사에서 산사 음악회를 한다. 참석하라는 당부는 받았지만 마음이 무겁다. 이성원씨가 출연하여 노래를 한단다. 잘 알고 있는 분이다 서울에서 가수활동을 하다가 지역으로 내려오신 분이다. 실력도 있고 노래도 잘한다. 통기타를 치면서 늘 노래를 한다. 결국은 가야지.
이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정리가 문제다. 마음껏 사워 할 수 있어 좋은데. 정리가 문제다. 애들은 도무지 치울 생각이 없는지 그냥 펼쳐 놓는다. 아빠로서 한마디 하고 싶지만 그러면 잔소리가 될까 망설인다.
하지만 난 믿는다. 아이들은 그렇게 크는 거라고. 나도 예전에 아마도 그렇게 자랐을 테니 지금 아이들도 그들 나름의 규칙은 있을 것이다. 피곤하다 허리가 아프다. 요즈음내 마음은 나도 모르겠다.마음도 없는데 말이다.
나(我)/빛 바랜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