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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뒷 모습

by 자광 2009. 6. 14.


옷깃을 세운다.
바람이 인다.
종종걸음을 한다.
가을이 깊어진다.
낙엽하나 쓸쓸히 길거리에 나 동댕이치고
몰려오는 그리움 같은
어떤 느낌

바람이 차다
냉정한 어떤 것이 숨어 있나 보다
터벅터벅 길을 걷는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