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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오랜만의 외식

by 자광 2009. 7. 11.

멈추지 않는 기침에 연연하지 말자
오늘은 일어나 그렇게 마음먹는다
그리고 오랜만에 늦잠을 잔다
일요일..그러다 갑자기 흔들리는 방바닥을 느끼곤
옆에서TV를 보던 딸아이에게 넌 못느꼈냐고 하지
뚱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다시한번더
온몸을 뛰흔드는 요동을 느겼다 집이 용트림을 하는듯
무슨일인가 집바깥으로 나와보니
옆집에서도 창박을 쳐다본다
그렇구나 지진이구나
하고TV채널을 돌리니 아닌게 아니라 일본에서
강도7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쓰나미가 몰려 온다고 한다
남아시아의 아픔이 생각난다
그런일이 또다시 일어 나면 안되는데
하지만 결국 무위로 끝이 난다
여기저기 피해는 발생하였지만 인명피해는없다고 한다
다행이다..일본이라는 나라는
무언가 느끼지 못했을까..하는 실없는 생각을 해본다.
딸아이랑 마산구산면 구복에 있는 저도연육교를 다녀 왔다
콰이광의 다리옆에 새로난 다리인데
보기도 좋고 튼튼해 보인다
차를 몰고 새다리를 건너본다
그리곤 횟집에 들려 오랜만에 딸아이랑
식사를 한다..행복하다.
작지만 나의 작은 행복이다
가족이 함께 할수 있음이
그자리엔 수많은 분들이 식사를 한다
다들 행복하시기를 빌어 본다
그렇게 따뜻한 봄날 바닷가를 거닐다
딸아이는 다시 태워 주고 난 내자리로 돌아 온다.
마음이 잠시 아리다 더나은 내일을 위해
잠시 헤어짐이다..딸아인 지금 자신을 위해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
견디어야 한다..
그럴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