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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오랜만에

by 자광 2009. 7. 13.
오랜만에 딸아이랑 외출을 한다
군북에 있는 큰집에도 들린다
형수님도.잘계시고..조카들도.잘자라고 있다.
기분이 좋다 준비해간 조카들의 옷가지며 형님의 옷가지를
건네준다 기분좋게 받으시는 형님의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다 다음엔 형수님도
준비해 드려야지 한다
형님댁 주변에 있는 각성사라는 산사를 찾았다
어릴때 내가 놀던 산사인데
많이도 변했다..기분이 좋았던것은
그냇물이 그대로 물이차 고기들이 노닌다는것이다.
예전에 그맑고 곱던 물이였는데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물이 탁해지고
말랐는데 어느새 물이 꽉차있어 참 보기에 좋다
각성사 옆에는 3.1운동기념탑고 조성되어
군북지역에서 일어난 의거를 기념하고 있다
잘 꾸며져 있다..
각성사를 들어 가는데 왠거사님이
어디가시오..하고 큰소리를 치신다.
대답을 한다..네..부처님뵈려요..하고.
조금은 의아하다 법당에 가는데..어다가냐고 묻는
황당함에.조금은 어처구니가 없어 형님에게 물어보디.
그런데 개인절이라 그런다고..
내가 그런다 부처님절에 개인절이 어디에 있냐고
찾아가는 불자들의 절이지..한다.
조금은 아쉽다..하지만 고향땅의 모습에서
조금의 아쉬움은 남지만..예전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입가에 미소지을수 있었다..
어머님이 계시는 산소도 들려보고 싶었지만..
그만둔다..어릴때..그 길고길게만 보였던
골목길이 왜그리도 작은지..
그렇게 크게 와 닿았던 시장이 왜그리도 좁게만 보이는지.
내가 어른이 되었음이 실감난다
지금아이들도 그럴까..싶다..
예전의 나처럼..
이 시장이 이골목이 그렇게 넓게 보일까..
아마도 그럴것이라..
어릴적 나의 작은 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