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빛 바랜 일기

마흔하고도 몇해가 지난 지금

by 자광 2009. 7. 13.
누가 그런다 아기가 몇살이냐고
그래서 그랬다 열아홉이요..
그분의 눈동자 놀랐다는 표정
신혼인줄 알았단다..

내나이 마흔 하고도 몇해가 지났는데
아직도 그런 소릴듣다니
기분이 좋은건지 억울한건지.

내나이 마흔하고도 몇해가 지난 지금
나는 걱정거리가 없다고 하니.
도무지 믿지들을 않는다.
그래서 내가 아마도 나이를 먹지 않나 보다
이야기 하니 그래도 못미더운 표정이다.

나의 삶이 잘못인지
나는 지금도 머리속이 텅비어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는다
이렇게 글을 쓰면
마음 가는 대로 쓰고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자는 나이기에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바보일거야 아마도 나는
남들 다하는 걱정을 하질 않으니
무얼걱정해야 될까..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아.

마흔하고도 몇해가 지난 지금
나는 그저 비오나 보다..
하며 창밖만 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