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다.
하늘을 보니 먹장구름이 가득하고
세상을 보니. 찡그린 얼굴을 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참 이쁜얼굴들 그런 얼굴에 무엇이 그리들
걱정들이 많은지 잔뜩 찡그리고 있다.
슬프다 좀더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희망일까?
뉴스를 보면 온통 세상은 절망으로 가득할것 같다.
여고생이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고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노인에게 총을 쏘아 중상을 입히고
그런 뉴스를 보면서 나는 또 머리가 아프다.
저런 뉴스들 말고 아침엔 좀더 웃을 수 있느 좋은 소식들을
전해 줄 순 없을까 ..
세상에 그렇게 나쁜일들만 일어나진 않을것인데
왜 뉴스는 꼭 나쁜일들만 부각되게 보여주는것일까?
사건 사고도 일어나지만 분명 가슴따뜻한 일들이 더많이
일어 날텐데.. 말이다.
TV의 아침 드라마를 보면 온통 불륜이다. 이혼이고 세상의 온갖 듣도 보도
못한 병들은 다 걸린 사람들이 등장하고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채
복잡하게 드라마가 전개 되어 어느땐 왜 내가 저걸 보고 있나 싶다.
키스씬은 예사고 바람피우는건 아예 고정 레파토리다.
정상적인것은 재미가 되질 않는다.
아무리 연기라지만..남자와 여자가 연기라는 이유만으로
키스를 해댄다..난 키스에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과 영혼이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그런 키스를 단지 연기라는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해 댄다.. 내가 고지식한 걸까..?
내 생각이 정말 잘못된 걸까..난 그들이 먹고 살자고 하는짓이겠거니
하지만 또 한편 그들로 인해 이 사회는 그런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 받아 아무렇지도 않게 흉내를 내고 있다.
단지 연기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그렇게 영혼이 담기지 않는 행동을 한다.
아 머리야 나도 나이를 먹어 가는구나..
이 고리타분 그냥 남들처럼 생각하지....
비가 오려고 하는지 찌부뚱한 하늘이 더욱 흐려져
산 하나를 구름으로 삼켜 버린다.
잠시 후면 아마도 세상을 삼키겠지.
그렇게 나의 이 황당하고 무식한 생각들도
그 구름속에 삼켜 버리겠지..
그리곤 비가 내리겠지
쏴아아..쏴아아
그 빗물속에..이 복잡한 생각들도 씻기어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