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차를 몰고 가다보면 한번쯤 차를 세우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 있다.
나는 저 멀리 펼쳐지는 겹겹이 펼쳐지는 산들이 너무 좋다.
그리고 들판 가득 유채가 피어 노오랗게 물들면
내 마음은 이미 꿈결로 스며든다.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겨울 가고 또 봄이 오고 그렇게 여름으로 다가가고 있다.
저 푸른 들판은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저 겹겹이 들어찬 산들 또한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산이 들이 그곳에 그렇게 있어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인간은 어리석이 자꾸 그것을 망가뜨리고 있다.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 좋은 것만 보려고 해도 다 볼 수가 없는데
왜 자꾸 인간은 나쁜 것들만 기억하려 할까?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 행복하기에도 짧은 시간,
웃으며 미소 짓기에도 턱없이 짧은 이 시간
나는 입가에 미소 지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