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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요즈음

by 자광 2009. 8. 30.
요즈음의 나는 무언가 나사가 빠진 덧 하다. 많이 멍청하고 많이 답답하다.
차를 몰 때도 나는 항상 바보가 된듯하고 살짝 살짝 잘만 빠져 나가는 그들이
오히려 똑똑한 사람들 같다.

그래서 나는 아마도 바보인가 보다.
그렇게 지키지도 못할 법을 만들어 사람들을 바보 만든다.
지키면 바보 적당히 어겨가며 살면 똑똑한 사람인 세상
바로 지금의 세상이다.

요즈음은 젊은 학생들이 무섭다. 말하는 게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 만큼 거칠다.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어른들이 뭐라고 하면 바로 도끼눈을 뜨고 쳐다본다.
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하는지…….하는 안타까움에
그들이 앞으로 살 세상은 또 그들의 기준으로 만들어 지겠지 싶다.

아 나는 왜 이렇게 안 해도 될 걱정들을 하는지
운동이나 하러 가야지…….
이런 내가 바보인지 그냥 바보인 채로 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