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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경차를 타면 사람도 작다....,?

by 자광 2009. 11. 1.
우리 사회는 옆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차를 타고 있으면 당연히 사람도 작은 줄 안다.

그리고 당연히 좋은 차를 타고 다는 사람이 좀 더 힘 있는 사람이거나 경제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무리해서라도 큰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다.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경차보다는  거리에 중 대형차가 넘치는 것이다.

차량으로 사람의 경제력과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구형 아반떼를 타고 다닌다. 연비며 주행 환경 등 모든 것에서 만족한다. 하지만 아반떼는 제약이 많다.

우선 취재를 하기위해 행사장에 가면 반드시 한번 잡힌다. 그리고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우리 기자님 한분은BMW740 을 몰고 다니신다. 함께 취재를 나가면 아무 제약이 없다.

주차장에서도 좋은 자리를 배정받는다. 그리고 신분확인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내 차에는 심지어 신문사 로고까지 새겨져 있다. 그리고 보도차량임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차가 작기 때문에 일단 한번은 잡힌다.……. 그것이 이 사회의 현실이다.

그리고 나는 가까운 곳에 취재를 갈 땐 차를 두고 버스를 주로 이용한다. 카메라며 카메라 다리를 들고 차를 타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들고 어렵고 귀찮다. 하지만 차를 끌고 나갈 경우는 주차문제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해도 버스를 이용한다.  그것이 차라리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편하다.

시내 나가보면 숨이 헉 막힌다.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행렬과 그 차량의 대부분이 중, 대형 차량인 나라 가까운 일본만 해도 소형 경차가 거리에 넘치는데 참 이상한 것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차량의 부의 상징 권력의 상징쯤으로 알고 있는 나라. 차는 그저 이동의 수단일 뿐인데 그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나라…….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