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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붇다 다르마

다(多)

by 자광 2009. 11. 6.



다(多)는 많다 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에서 다(多)는 바로 수많은 중생이다.
수많은 중생이 다(多)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예전에 내가 강의를 할 때 강의실에서
이렇게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이 강의실에는 중생의 수가 얼마나 되느냐고
그러자 한 보살이 내게 그런다
대충 머리수를 세어서 몇 명이라고

하지만 눈치 좋은 사람은 이미 알 것이다.
내가 질문한 중생은 인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다.
법계에 가득한 중생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단지 눈에 보이고 보이지 않음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나와 조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깨닫지 못하면 중생이다.

그런 수 많은 중생이 다(多) 의 의미다.
관자재보살이 이 경을 설 하시면서 의 마음이다.
보살에게는 차안과 피안 또는 중생과 부처 보살과 중생이 따로 없다.
있다면 그는 이미 보살이 아니다.
자신이 보살이라고 한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다.

그래서 보살은 보살이 아니기 때문에 보살인 것이다.
바로 다(多)는 그런 마음이다.
수 많은 중생이 다(多) 더불어 깨닫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자 이제 하늘을 한번 보라
얼마나 많은 중생이 그대와 함께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