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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눈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 있어도 듣지 못한다

by 자광 2008. 12. 8.

 

눈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 있어도 듣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 중에 눈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 있어도 듣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 눈 있는데 보지 못하고
귀 있는데 듣지 못함일까.
나는 지금도 누가 나의 결점을 이야기 해주면 싫어한다.
그저 내 귀에 듣기 좋은 말 과 달콤한 말이 좋다
그것은 아마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리고 이왕 이면 예쁘고 잘생긴 얼굴과
보기 좋은 얼굴을 더 좋아 한다
본다는 것 듣는다는 것
우리는 무엇으로 보고 무엇으로 들을까?
내가 본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눈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보이는 대상이 없다면
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었을 본다고 하나.
우리가 본다는 사실에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게도 속고 사는가.
저 멀리 하늘에 별을 보라
지금 내가 본다고 하는 눈에 비친다고
지금 존재할까…….
아마 그중 벌써 몇 년 전에 사라진 별들도 많을 것이고
몇 백 년 전에 사라진 별들도 있을 것이다
그 빛은 아득한 날에 그별에서 출발하여 부지런히 달려와
내 눈에 잠시 반짝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잠시의 인연을 위해 그 빛은 몇 년이고 달려온 것이다
찰나의 인연을 위해
그런데도 우리는 그별을 본다고 한다.
사물을 보기위해 눈을 뜨고 보지만 우리는 보고 판단하고도
얼마나 많은 속임을 당하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눈 있어도 보지 못함은 바로
우리의 마음에 눈을 가지지 못함을 이야기하신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성(自性)을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 많은 기적을 보여 주세도
제사장들은 결국 자신이 제일 앞에서 하나님 믿습니다.
하면서 그를 십자가에 세웠다
바로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함이더라.
그들이 그렇게 갈망하든 구세주를
우리는 어떤가. 누가 나에게 나의 단점을 지적해주면
내 귀는 있어도 듣지 못한다.
내 귀는 달콤한 이야기와 듣기 좋은 이야기만을 들으려 한다.
아무리 부처님의 진리가 우리를 해탈로 인도 하지만
내가 알아듣지 못하면 그것은 귀 있어도 듣지 못함이 아닌가.
듣기는 하되 알아듣지를 못함은
귀 있어도 듣지 못함이다
아 자광 머리가 아프다
이런 골치 아픈 이야기를 왜 하나.
진실로 얘기한다.
우리 눈으로 보기는 하되 바로보자
듣기는 듣되 바로 듣자
오늘은 이만.

 


자광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