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지나갔다.
이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연두색 세상이 될 것이다.
움추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에
콧노래 흥얼거리며
카메라를 메고 들로 산으로 나 다닐 것이다.
그것이 나 답다.
휴대폰으로 찍어 본
(사실 내 모습을 사진으로 잘 담지를 않는데 한번 담아본다)
산적 두목 같은 내 모습도
이젠 조금 나아지겠지.
두툼하게 입었던 옷들도 하나둘
벗어 던지고
이젠 산으로 들로 달려 나갈련다.
사진 찍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