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금은 또렷하고 선명하다.
소위 말하는 막 쥔 손금이다.
좌 우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좋은 손금이라 말하고
어떤 사람은 별로 좋지 않은 손금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묻고 싶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쁠까?
좋다는 것은 상대적인 나쁨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나쁘다는 것은 또 좋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좋다는 것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이고
안 좋다는 것은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좋다. 나쁘다는 분별이다.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는 것도 분별이다.
없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있다는 것의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럼 뭐라 예기해야 할까?
차나 한잔 마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