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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유행성 결막염

by 자광 2008. 12. 8.
한 며칠 결막염으로 방안에 꼼짝도 못하고 누워 지낸다
머리가 아프고 몸에 열까지 펄펄 끓는다
처음 딸아이가 눈이 빠알같게 익어 왔을땐 그것도 못참느냐고
했는데 막상 내가 아파 보니 우리 딸아이의 고통이 이해가 된다
요놈 때문에 눈병이 옮겨 왔지만
며칠간 방안에서 꼼짝을 못하니 갑갑하다 못해
가슴이 터져 버릴것 같다
눈은 아프고 머리며 몸에 열은 나고
허리도 아프고 감기기 까지 와서 몰골이 우습다
한순간 이렇게 엉망이 된다
병원에 가보니 사람들이 넘친다
모두가 눈병이다 얼마나 아플까
하지만 왼쪽눈이 퉁퉁부은것은 나보다 심한 사람이 없다
왜인지 너무 심하다
지금 컴퓨터 자판도 억지로 친다 눈이 따갑다
비비고 싶다 하지만 비빌수는 없다
그러면 더 심해 지니까
올 추석 잘못하면 방안에서 꼼짝도 못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든다..참 눈때문에도 꼼짝을 못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