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의 모습
내 가 윌슨을 만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솔직히 발이 반 평발이다. 보니 신발을 고를 때 정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며칠 신지도 못하고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 에서 열이나 걷지를 못할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윌슨의 뒷모습
그러니 주로 등산화 위로 신발을 구입해 신는다.
그것도 메이커 있는 등산화여야 한다. 예전에 길에서 판매하는
만원짜리 등산화를 신고 무학산을 올랐다가 중간에 신발 벗어던지고 맨발로
내려왔던 고통스러운 추억이 있다. 그 날로 내려와 K2 등산화를 구입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신발은 내게 어쩌면 중요한 일상이다.
윌슨의 앞 모습
그러다 인터넷으로 만날 수 있었던 신발이 바로 이 윌슨이다.
조금은 생소한 메이커라 익숙하지 않았다.
뭐 나이키,아디다스, 노스페이스,코오롱,블랙야크, 네파, 등 등 은 알겠는데
윌슨은 생소한 이름이다. 싶어 검색을 하니 나름 괜찮은 신발이었다.
발에 가볍게 안겨오는 듯한 느낌의 신발 그리고 바닥도 편안하다
옆에서 본 윌슨의 모습은 조금 투박해 보인다. 볼이 넒은 사람들에겐 유리한 신발 구조다
윌슨의 밑바닥 통기구.
그리고 바닥에는 이렇게 통기구가 있어 여기로 바람이 통한다.
그러니 여름이 어울리는 신발이고 발에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신발이다.
문제는 하루 쯤 신어 보니 못 느꼈는데
이틀을 넘기니 내 발이 조금 불편해 했다.
편안한것 같으면서 무언가 약간 부족한 느낌은 뭘까....? 이 느낌
나는 어떤 신발을 신어도 발이 편안해야 한다. 그래서 주로 등산화를 구입해 신는다.
그런데 이번에 살짝 바꾸어 보았는데 무언가 2% 부족함을 느낀다.
밑창도 편안하고 발도 불편하지 않는데 무언가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외국인들이 신체 구조에 맞기 때문인지
하여간 내 발에 완벽하게 편안한 신발은 아직 없다.
윌슨도 아마 인연이 아닌 모양이라 결국 방출을 결심했다. 흑 흑
내 신발 욕심은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