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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어시장을 지나오다

by 자광 2008. 12. 8.

2학기 첫 강의다
법당 가득한 학생들을 보니 기분이 참좋다
이분들을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자 하고 원을 세운다
예불문부터 시작하라시는 학장스님의 말씀에
일단 반야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예불문 설명으로 들어 간다
쉽게 해주고 싶은데 잘안된다
누군가 그런다 어렵다고..
그것은 설명이 잘못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설명이 어렵다는이야기다
노력할수밖에 누구나 알수있도록 강의를 하도록 해야지..
오는길에 어시장을 지나 왔다
거리 거리 가득 쓰레기가 나와 있다
군인들이랑 경찰들이 나와 청소를 하고 일부 복구를 하고 있다
가슴이 짠하다.국민을 섬기는 군인 경찰이라..
모두가 힘이들고 어려 울때 이다
차들이 길거리에 나와 있는 각종 페기물을 신경질적으로
피한다.. 과연 그래야 하나..
꽉 막히는 차들 만큼 피해를 입은 분들의 가슴도 꽉막혀 있을것이다
평소에 알고 지내든 이웃들이 졸지에
수재민이 되어 버리고 다시 못올곳으로 떠나 가는 세상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일을 이야기 한다
한시간뒤 아니 몇초뒤도 모르는  무명의 중생인걸
모르기 때문에  저러듯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