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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어머니

by 자광 2008. 12. 14.
내가 다섯살때 돌아 가신 어머니는
내마음속에서 평생을 늙지도 않고
그모습 그대로 계신다..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 시지만
다섯살때의 그하얀 얼굴에 어머니는
아직도 그대로 내마음속에 계신다
어젠 참 많이 불러 보고 싶었다
안그런척 하지만 사실은
시골에서 기다리고 계실 어머니를
찾아 귀향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 어머니는 고향이구나
돌아가야할 고향 이구나..
그런데 난 돌아가야할 고향이 없다.
명절이 되어도..슬픈일이 있어도
기쁜일이 있어도
힘들고 어려워 푹쉬고 싶어도
나는 돌아가야할 고향이 없다
어머닌 그저 다섯살때의 모습으로
내안에서 웃고만 계시기 때문이다.
어머니..
아득한 수평선 저쪽에서 돌아올 남편을 기다라나..
아님 도회지 일하러간 아들딸을 기다리나
어머닌 살아 있음만으로도
돌아갈 이유가 되는 것이다
어머닌 고향이기 때문이다.
어머니 원없이 부러다 죽어도 좋을 어머니..
아..나에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