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감을 짜는 가난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탁발을 하시는 부처님과 마주쳤습니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이 실타래 밖에 없습니다.
비록 하찮은 것이지만 받아 주십시오.”
실타래를 받아 드신 부처님은 환하게 웃으며
입고 있는 가사를 벗어 들고는,
실타래의 실로 헤진 곳을 꿰매기 시작하셨습니다.
보시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베풀고 받으며,
베풀었다는 마음도 받았다는 마음도 없을 때
진정한 보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