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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영상일기

오늘 아침에

by 자광 2010. 12. 14.


조금은 이른 아침에 일터로 간다.
땀흘리며 일해야 할 곳으로 가지만 오늘은 허탕이다.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물량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갔던 길을 되돌아 온다.

이른 아침 산비탈은 쌀랑하다 못해 춥다.
안개는 숲으로 촉촉히 내려 있고
이슬들은 발끝을 적신다.

그런 아침의 그 쏴한 느낌이 참 좋다.
그 좋음을 맛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그 또한 참 좋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