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고 싶은데.
가끔은 나도 마음껏 하늘 나는 꿈을 꾸고 싶은데
삶에 지쳐 그런 꿈마저 어느순간 잊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산다는 것이 무엇이기에
꿈마저 잊게 만드는 것일까?
그저 한치앞도 모르는 치열한 세상에서
이런저런 헛 웃음 지으며
부질없는 마른꿈을 안고 살아가는 시간이
안타까워 가끔 나도 꿈을 꾸고 싶다.
시원한 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그런 꿈을 꾸고 싶다.
길가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 한번쯤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꿈 꾸고 싶다.
201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