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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어떤 편견

by 자광 2011. 8. 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틀째 비가 내린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이 새벽잠 못 이루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세상은 참으로 우습게도 그렇게 많은 인연이
얽히고설키고 또 서로 물고 뜯으며 살아가나 보다.

처음 황우석박사 문제를 알게 되었을 땐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그 파장이 올 것이라 생각지 못했으리라.
그런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긴 생명력을 가지고
아니 모든 언론들이나 관계기관들이 황우석박사를 사기꾼으로 매도하는데도
그것을 국민이 아니라고 진실 찾기에 나선 경우는 역사이래. 이 나라에 처음일 것이다.

우리 국민을 쉽게 말할 때 냄비근성을 지닌 민족이라고 비하한다.
또 실제 너무도 빠르게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지금 또한 마찬가지 잊히고 있으며 지워지는 수많은 기억이 존재하고 있다.

얼마 전 황우석 박사문제에 분개해 목숨을 걸고 항거한
이재용 씨만 해도 이젠 어느 곳에서도 흔적을 찾기가 힘이 든다.
심지어 고정해준 씨 마저 이젠 기억 한편에서조차 지워가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황우석박사의 문제만큼은 불길이 꺼지지 않음은
참으로 기적에 가까운 현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안에 안고 있는 수많은 내부 문제들이다.
서로서로 입장이 조금만 차이가 나면 서로 공격하고 또 함께 하기보다는
배척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다들 힘을 합쳐 함께 해도 기존의 기득권 세력들은 지칠 줄 모른다.
하지만, 황우석박사의 지지 세력들은 하나 둘 자꾸 분열이 일어나
소위 그들이 바라는 바처럼 자꾸 지쳐가고 지리멸렬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얼마 전 전국지에 대규모의 광고를 하면서도
그들을 집중 취재하는 그들의 생각에 별거 아니고 이들은 당연히 자신들을 취재하니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곳에는 아예 작은 배려조차 하지 않았다.

수천만 원의 광고를 하면서도 그중 단 몇 % 만이라도
그들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들이 생각하는 그들만의 언론에 대해 배려를 할 순 없었을까?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언론 정말로 열심히 취재를 하는 이 있다.
그런데 심지어 그곳마저 아무런 배려가 없었다.
왜 이들은 당연히 자신들을 취재하고 또 해주니까?

참으로 우스운 현실이 지금 우리 곁에서 벌어진다.
그렇게 황우석박사를 사기꾼으로 몰아간 그들 신문사에
바로 황우석박사의 진실을 믿어 달라는 지지자들이 광고를 실어야 하는 현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하긴 그만큼 그들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들은 광고비를 받지 않으면 아예 돌아서서는
바로 황우석박사 사기꾼 만들기에 앞장서버린다.
그러면서도 그런 신문에 광고가 실린 것에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은 단지 광고라는 사실이다.
그들의 목적은 황우석박사의 진실과는 상관없이 그들이 더욱 황우석박사를
사기꾼으로 몰수 있도록 살찌울 광고비를 받아
다시 그렇게 힘을 내 황우석박사의 진실을 규명하려는
연구재개 특허 수호의 지지자들을 외면하는데 치중할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왕따를 당하고 수모를 겪으면서도
묵묵히 황빠 기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이들 문제를 취재해온
그들이 말하는 진실 언론들을 그들은 그런 부분에서는 또 철저히 외면해 버렸다.

아니 그보다는 오히려 조금만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바로 공격하고
심지어 취재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또는 돈을 벌기 위해 신문사를 차린 주제에 라는 어처구니없는 공격을 하기도 하고
또 한 정치 사이트가 10억에 매수당했다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악담들을 해댄다.

그 사이트 운영자의 너털웃음이 생각난다.
그는 정말 이 문제에 자신들의 가진 모든 기량을 쏟아 붓고 있는데도
그런 곳조차 철저히 외면해 버렸다.

그들은 그 이유를 그들이 바라는 만큼 공신력이나 대중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대중성이나 힘을 누가 만들어 줄까.
자신들이며 바로 독자들이다. 자신들이 그런 공신력 있는 언론으로 만들어 줄 순 없을까
그런 기회마저 주지 않으며 배제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이 그들을 위해 그렇게 취재를 해온 것에 대한 대접인가.
한번쯤 다시 생각할 순 없었을까?

자신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며 바로 자신들이 그렇게 담고 싶어 하는
자신들의 진실을 담을 서브가 부족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취재를 하는 곳을 그들이 대중성이 없다는 핑계로 외면해 버리는 것을
마냥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야 할까?

소위 말하는 힘 있는 언론에 광고를 냄으로써 그것이
그들이 거짓을 말할 수 있도록 살찌우고 그 거짓 기사를 마구 토해내는
기자들의 월급이 되어 오히려 진실을 덮어 버리는 총알이 되어
다시금 황우석교수 연구재개 특허 수호 지지자들의 가슴에 날아드는 것을 모를까.

그 총알을 몸으로 막으며 그들의 총알받이가 되어주며
그들의 작은 진실조차 묻히게 할 수 없어 사명감 하나로 뛰어다니는
그들이 배척한 그런 대중성 없다는 언론에 대한 배려를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없었을까

이글을 적으며 나 자신이 너무 비참함을 느낀다.
몇 번씩이나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오해를 받으면서도
그들이 뭐라 하건 말건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원해서 시작하였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며 입술을 깨물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생판 욕먹을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 태어나 그렇게 모욕적인 욕을 먹으면서 까지
내 인내를 시험하였지만 그 결과는 너무 아픈 칼날이었다.
하지만, 그 칼을 내가 맞는 것은 괜찮은데 벌써 몇 개월째 생업을 포기하며
취재를 하고 있는 우리 현장 취재기자에게까지 스스럼없이 욕을 해대며
취재 자체를 하지 말 것을 노골적으로 종용하는 이 현실에 속이 타들어 간다.



아마도 이 글조차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 또한 죽기보다 듣기 싫다.
아마도 이들도 돈을 받고 배신하였을 것이라는 이야기.
얼마 전까지 내가 몸담았던 그 신문사 또한 마찬가지 오해를 받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전혀 그런 돈을 받거나 매수당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조금만 관련기사가 보이지 않으면 곧바로 매수당했다느니
배신자라며 손가락질을 해버리며 가슴을 칼로 푹푹 찔러버린다. 그것이 너무 아프다.

자신들조차 광고를 낼 땐 다른 곳을 이용하면서 힘들고 지쳐도
이들은 현장에서 매일 같이 만나니 너무나 당연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사화해줄 것이고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이들은 돈을 받고 매수당하였다며 손가락질해 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니까 너희는 당연히 취재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는 그런다. 너희는 대중성이 없고 알아주지를 않기 때문에
너희에게 광고를 줄 수는 없다고.

지금 현재에도 열심히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는 몇몇 언론들은
거의 황빠 수준의 대접을 받는다.
심지어 경찰들도 마찬가지 이들 기자에게는 비협조적이다.
그런 모욕적인 대접을 받으면서도 늘 새로운 사람들과 인터뷰를 성사시키며
또 희망을 심어주는 기사를 올려주는 곳을 보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에게도 이들이 그렇게 원하는 서브며
좀 더 좋은 기사를 올릴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인
광고는 주지 않았고 줄려고 하는 어떠한 배려도 없었다.
심지어 아마도 이글을 보면 또 그러겠지 왜 그렇게 징징 거리냐고.

이번에 지출한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이들에게 일부만 배려했더라도
이들은 더욱 가열차게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을 텐데.
이들은 철저히 외면당하였고 여전히 힘든 환경에서
취재를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오히려 이들을 10억을 받고 매수되었다는 오명이나 주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그렇게 당하고도 또 버리지 못하는 습관처럼 기득권들의
그 철저한 모순 때문에 황우석박사의 진실이 묻히고 있는데
그것을 참지 못해 분개하는 연구재개 특허 수호 지지자들마저
그 기득권의 대중성에 기대어 버리는 이 현실이 가슴이 아프다.
그 기득권언론들의 대중성을 핑계로 기득권의 장점을 놓지 못하는
이 모순 이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이렇게 비 오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 또한 참 바보스럽다.
부탁이다 더 아프게 하지 말아 달라. 마뉴코도 돈을 받고 매수당한 모양이네.
하는 비수로 가슴을 찌르지 말라 자꾸. 웃음만 나온다.

2006-05-07 오전 4:59:00 에 작성한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