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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지금 행복하자

by 자광 2011. 8. 6.

세상 참 복잡하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관계를 보면서도
가끔은 입가에 실소를 금치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모른다.
자신들의 지금의 삶이 영원하지 않음을
아니 지금의 이 삶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눈앞에 보이는 사실들에만 집착하여
머리가 아프도록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다.

가끔 그 복잡해 보이는 관계 속에서 한번쯤 벗어나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바다 속에서 바다를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복잡해 보이는 현재를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아침이면 똑같은 24시간을 부여 받는다.
하지만 그 시간의 사용방법에 따라 각각에게 주어진 시간의 가치는 달라진다.
어떤 이는 시간에 쫓기며 살고 어떤 이는 그 시간을 넉넉히 즐기며 산다.

어떤 삶이 행복할까?
시간을 지배 하며 그 시간이 주는 여유를 최대한 활용하며 여유롭게 사는 사람과
항상 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 중 당신은 어떤 쪽을 택하고 싶은가?

물론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지금 자신은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자신이 달려온 그 시간을 지금 한번 설명해 보라 누가 그런다.
내가 살아온 삶을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다고.
하지만 불과 몇 시간을 넘기기 힘들 것이다.
그 몇 시간 안에 지금껏 살아온 세월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나온 삶은 그렇게 찰나에 지나지 않는 다.
그러니 지나간 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이 순간 을 느끼며 지금 행복하며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있음에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에 충실하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만약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고,
만약에 누군가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면
지금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무언가를 내일로 미루어 두었다면
그 일을 지금 바로 하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먼저 떠난 이들에게도
다 내일의 약속과 꿈이 존재 하였다.
그들 모두 내일로 미루어 두었던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었던 일, 을
결국 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다.
그들에게 만약에 조금이라도 일찍 내일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하였더라면
바로 오늘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하였을 것이다.

내일은 오지 않는다.
다만 우리에겐 지금 이순간만 존재 할뿐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그 과거조차 지금 이 순간으로 부터 스쳐 갔을 뿐이다.
찬란한 미래 또한 지금 이순간이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다.
어떠한 미래도 지금 이 순간으로 부터 시작될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내일을 약속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면 내일이 아니라 한 시간 뒤 아니
단 몇 초 뒤의 나 자신을 알지 못한다.
언제나 나에게 닥치는 것은 현실이며 현재인 것이다.

머리가 아파도 내일 아프지 않고 나는 지금 아픈 것이다.
배가 고파도 내일 배가 고픈 것이 아니고 지금 배가 고픈 것이다.
한 시간 뒤에 아무리 진수성찬으로 음식을 먹을 것이라
약속이 되어 있어도 그것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일뿐이며
지금의 나는 현재 배가 고픈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 순간을 살아가 보라 모든 것은
현실이며 온전한 나이기 때문에 그 온전한 나로 느끼며 존재하고
숨 쉬고 사랑하며 지금 내가 웃고 행복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어떨까?
과거에 연연하지도 미래에 집착하지도 않는 삶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삶 그런 삶을 살아가는 당신은
시간을 떠나 영원으로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러셨다.
오늘 먹을 것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새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이 순간에 충실히 살아 갈뿐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무엇을 할까 지금부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이미 내게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삶 속에 충만함을 깨닫는다면 이미 행복한 것이다.

그렇게 많아 보이던 고민들도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말하고 싶다. 내일은 내게 영원히 닥치지 않는다.
다만 오늘 이순간만 존재할 뿐이다.
지금의 삶 속에서 헤엄치지 말고 과감하게 한번쯤 벗어나 보라고 권하고 싶다.

절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두려움 때문이라면
더욱 오지 않을 내일을 미리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지금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바로 지금 이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만 가지지 말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행동이기 때문에
지금 바로 내가 숨 쉬고 살아 있음을 충분히 느끼고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해보라 나는 이미 충분히 가졌다.
그리고 기회는 내가 행동함으로서 시작되는 것이다.

나는 다만 다가오지 않은 내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순간, 모든 것은 현재이기에
내일은 아직 내게 닥치지 않고 영원히 오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다만 지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내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내가 죽어 극락을 꿈꾸거나, 내가 죽어 구원을 꿈꾸기 보다는
그 모든 것은 죽고 나서 고민하고 지금은
바로 여기 현재에 충실히 사랑하고 행복하자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지금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글을 보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지금 행복하자.

[2006-12-12 오후 2:54:23 에 작성한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