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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어디서 왔을까? 나라고 하는 이 몸은

by 자광 2011. 8. 6.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참으로 수많은 사람의 한결같은 의심이었답니다.
나는 어디서 왔을까 라고 내게 질문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답니다.

나는 조금 전으로부터 왔다고 나 고 죽음((生死)이라는 것은
(生)은 마음이 새집 과 인연이 되어 이사 옴 이고 (死)
내가 가진 마음에 집 육신이 인연을 다해 또 다른 인연의 다른 집을 찾아 떠남이라고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합니다.

그중 가장 아픈 헤어짐이 바로 죽음으로 헤어짐입니다.
죽음으로 헤어짐은 이생에서는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나 동물 들이나 모두 죽음 앞에서는 안타까워한답니다.
하지만 죽음이 있다는 이야기는 삶, 이 있다는 이야기 도 된답니다.

어디선가 죽음으로 통곡하고 있을 때
산부인과에서는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며 아들이라 기뻐하고
딸이라 기뻐한답니다. 세상은 그렇답니다.
죽음은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한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럼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흔히 그러지요 내 전생이 정말 있을까?
우리 죽음을 눈을 감는다고 합니다.
근데 우리는 잘 때도 눈을 감고 잠을 잡니다.
하지만 일어나 보면 또다시 하루랍니다.
가지 오늘 잘못 한 것 잘한 것이 자고 일어난다고 없어집니까?

내가 잘못 한 것은 자고 나도 내가 잘못 한 것이고
그 업보는 지속 되는 것이랍니다. 죽음도 이와 같답니다.
지금 내가 잘못한 인생을 다음 생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하면
참으로 우스운 이야기이지요.
어떻게 내가 저지른 일을 회피하려 합니까?

내가 저지른 일은 반드시 내가 책임져야 할 바로 내일이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과거도 미래도 다 알 수 있다 합니다.
미래의 복을 빌고 싶다면 지금 복을 지으십시오.
지금 복의 씨를 뿌려야 그 열매를 딸 수 있답니다.

복의 씨는 어떻게 뿌리는가. 간단합니다.
베풂의 삶을 사십시오. 무주 상 보시 실천하십시오.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십시오. 다만 이 뿐입니다.
그런데 나는 평소 착하게 그리고 선하게 베풀고 사는데 왜 이리도 안 풀릴까?
하시는 분 전생의 빚을 지금에야 갚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식이 애를 먹이고 속을 썩이면 전생에 내가 저 아이에게 얼마나 속을 썩였나,
남편이 속을 썩이면 내가 또 전생에 얼마나 속을 썩였으면...하고
바로 내 전생에 빗을 이제 기회가 되어 갚는구나 하고 생각 하십시오.
참고 감내 하십시오.
화낼 필요도 없이 바로 내 탓입니다 전생의 내가 지은 업보를 이제야 갚는 거랍니다.

그러니 속상 하거나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복 지으십시오. 그것은 바로 나를 위한 저축이랍니다.
분명 나쁜 짓 하고 인간의 탈을 쓰고 너무 한다 싶은데도 그 사람이 잘 살고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저축해 놓은 것을 찾아 쓰는 것일 뿐 영원 하지 않답니다.
그걸 믿고 지금 생에 소원하면 다음 생 에도 열반 하기는 틀린 거랍니다.



전생이란 바로 나의 과거이며 분명한 사실입니다.
인생은 다 가능한 존재이지만 다만 과거의 악 업으로 방해 받을 뿐이랍니다.
그러니 지금 현생의 불행은 과거 전생의 죄업에 대한 댓 가임을 인정 하시고
다른 이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이 불행이 내 죄업을 갚음이니 제대로 된 사람은
굳이 자랑 하거나 내 세우지 않는 답니다.

제대로 된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남이 인정 해준답니다.
그렇지 못한 우리들은 자신이 인정받지 못해 자꾸 나를 내세우게 된답니다.


파도는 바람이 불어 생겨도 바람이 그치면 파도 또한 멈춘답니다.
수면이 잔잔해 지면 내 주변의 사물이 다 비 추여진 답니다.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면 모든 것이다 보인답니다.

그러니 지금 수면위에 비치는 내 지난 생의 잘못을 아시고
눈뜨면 펼쳐질 내일을 위해 지금 복을 지으십시오.
저축하는 마음으로 복 많이 지으십시오.

자광 합장
2006-05-11 오후 9:06:57 에 작성한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