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일상

딩굴양 외출 하던 날

by 자광 2011. 8. 30.



우리 집 진돌이 딩굴양이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지
꼬리가 짓물러 털이 다 빠져 지금 사진처럼 저렇게 변해 버렸다.
병원에 가니 꼬리에 피부병인 것 같은데 엑스레이를 찍자고 한다.

그리곤 주사 두 방 맞히고 약 일주일치 처방받고 소득하고 나니
병원비만 10여만 원이 나온다.
입에서 헉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가 아프면 병원비 약값 만원 안쪽인데. 이건 뭐 동물이라
보험이 안 되는지 원래 그렇게 비싸게 받아 버리는지
이렇게 저렇게 10여만 원이 훌쩍 넘어 버린다.
그래서 그냥 유기견이 생기는 구나 싶다.

하지만 이미 가족 같은 아이를 아프게 둘 수는 없고 병원에 가자니
어마어마한 병원비가 부담이 되고…….하지만 결국 지금은
살이 새로 차올라 털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딩굴양도 신나는지 이렇게 외출을 하니
좋아 죽는다…….딩굴양 제발 아프지는 말아라. 허리가 휘청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