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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너에 행복을 위하여

by 자광 2008. 12. 15.
무슨 약속이 있었던 건 아니야
하지만 이럴 순 없어
사랑이 이렇게 허무할 수 없어
사랑은 주는 거야
무엇을 바랬던 건 아냐
너의 곁에 머물기를 원하지도 않아
다만
너의 이름 가슴에 새겨두고
너의 얼굴 바라볼 수 있다면
난…….사랑할 수 있어
행여 떠나더라도
난…….웃을 수 있어
네가 원한다면 너의 행복해 하는 모습…….미소
내게 위안이 될 수 있어
나의 아픔은 너의 밝은 미소에 가려져
이겨낼 수 있는 작은 것이니까.
때론 이러는 내가 미워 아니 미치도록 싫어
매달려 보고도 싶지만 허무하게 주저하기만 하는
나...........

하지만 사랑은
네게 있어 어차피 사치이니까.
너의 자유로움이
너의 그 밝은 행복이 내겐
견딜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어
사랑은
어차피 버림이니까…….나를…….
철저히…….
1995년1월6일
jae s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