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군상들은 참 이기적이다. 세상 모든 기준을
인간들의 편리에 의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다른 종의 생리나 불편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아주 지독한 이기주의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구원이라는 맹목 하에 인간 외 또 다른 존재를 기꺼이 만들고
그 존재에 신이라거나 구세주 등등의 이름으로 형상화 하여
자신들의 믿음 혹은 구원의 대상으로 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번도 보지 못한 그 "신" 때문에 심지어 전쟁도 서슴치 않는다.
사람들은 그것을 종교 혹은 신앙이라며 경외 시 한다.
하지만 세상은 어떤 절대자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그 존재하는 것은 반드시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이 있기 때문인데
이 조건이 바로 인연(因緣)인 것이다.
어떤 조건에 의해 생겨난 모든 것은 조건이 다하면 변화하게 된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나 또 다른 조건에 의해 또 다른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윤회(輪回)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바로 윤회하는 것인데
이것이 진리다. 이 진리를 발견하신 분이 바로 석가모니 즉 부처님 이시다.
부처님 이전, 이후에도 윤회는 변함없이 존재하고 진행되어질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부처님 자신도 잊지 말라며 자신이 그저 믿음의 대상이
되는 것을 경계 하신 것이며 믿음의 대상이 아닌 깨달음 자체이고
깨닫는 다는 것은 믿음만으론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 혹은 불법(佛法)은 믿음의 종교가 아닌 깨달음의 종교인 것이다.
깨달았다고 하는 것은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변화 하는 것은 반드시
인연에 의해서 일어나고 그 일어난 것은 또 다른 인연에 의해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라지는 것이 또 따른 인연에 의해 또 다른 무언가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바로 보는 것이다.
그것이 깨달음이고 진리인 것이다.
지금은 나라고 하는 인연의 결정체가 어느 날 또 다른 모습의 너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도 없고 영원 할 것도 없음을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은 다면 변화할 뿐이다.
어제와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