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我)/빛 바랜 일기 아이가 자라 by 자광 2008. 12. 15.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냥 대입까지 열심히 공부하겠노라고 대견하다 못해 장하다 처음 검정고시 치겠다고 했을땐 사실 못미더웠다 그런데 덜컥합격했다고 하니 그땐 정말...그것도 아주 높은 점수로 말이다 그러나 대입은 자신이 없어 하였는데 다시 마음정했다며 전화가 왔다 그냥 준비하겠노라고 또 열심히 하겠노라고 가슴이 뿌듯해진다 벌써.. 하는 생각이 스친다 엄마가 없다는 사실은 가슴이 아프지만 내 존재가 미약할때 아이들은 자라있다 내가 키운줄 알았는데 스스로 자라고 있었다 난 단지 손질만 할뿐이었는데 그 마나 부족하게.. 그런데도 아이들은 나름의 인연으로 쑥쑥자라 어느덧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모든것이 그러하다 각각의 삶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들은 아들데로 딸은 딸나름의 삶이 존재하는 것이고 우주가 존재 하는것이다 나는 단지 지켜볼뿐 그들이 옆으로 가지못하도록 이끌어 줄뿐..그들은 그렇게 나아간다.. 내염려와 아쉬운 미련을 가지고.. 그것은 단지 내일인것을..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삶의 나그네 저작자표시 관련글 가을 비 숨 죽임 광주 가는 길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