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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숨 죽임

by 자광 2008. 12. 15.
왠종일 시체처럼 그렇게 하루가 간다
무엇을 하려해도 아무른 의욕이 없다
멍하니...시간을 보내다가
산으로 갈까  하였지만 결국 그마져도 실천하지 못한다
여기저기 마음은 가는데
몸은 그저 휴식을 요한다
죽은듯이 왠종일 방안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내일을 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
마침 그렇게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 마져 도와 준다
밑에 학교 운동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축구를 한다고 알록달록한 유니폼을 입고
부지런히 뛰고 달리고 찬다
저들은 저렇게 어떤 목적을 향해 뛴다

나는 그저 아무른 목적없이 놓으려 하고
놓을려고 하는 이것조차도 귀찮아 한다.
그저 마음을 텅텅 비우려 하다가도
내없는 마음을 비우려는 우스운 작태에
이마져도 관둔다
그래 그렇게 살자 있는 그대로 바람부는 대로
몸맡긴채 걸리지도 말고 살자..한다..
그렇게 어둠이 저밑 산아래로
뚝 떨어질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