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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차나한잔

조금 천천히 살자

by 자광 2019. 3. 5.

한 번쯤
아무 예고 없이 툴툴 털고
떠나서 세상과 단절되고 싶다.

사는 게 바빠 한 치 앞도 모르면서
가는 길도 모른 채
앞으로 내달리기만
하고 있으니
가는 걸음 멈추고
잠시 머물고 싶다.


멈추면 보인다.
나도
너도
그리고 흘러가는
구름도

조금 느리고
조금 천천히
가끔은 하늘 보며 살고 싶다.
멈추면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