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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잠시쉬자

자화상

by 자광 2025. 1. 15.

펜을
꺼낸다.
쓱쓱
자화상을 그린다

이왕이면 웃고싶다.
어찌 살아도 한 세상인데.
잘 살고 싶다.

별 잘 난 것도 없고
별 못 난 것도 없다.
배고프면 밥 먹을 수 있고
졸리면 잘 수 있는 삶이면 된다.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바람 잠잠한 햇살 아래는
따뜻하더라

그런 날 졸음질 하며
그냥 그리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