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하붓다/허튼소리

내 마음의 때

by 자광 2009. 1. 10.

나는 가끔 남들에게 충고도 하고
또 물어 오는 고민 이라는 것을 상담하기도 한다.
이것은 이렇게 하고
저것은 저렇게 하라는 식으로
그런데 정작은 자신의 문제는
제대로 풀지 를 못한다.
왜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내 눈에 끼인 티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세상을 분별로 보고
내가 가진 잣대로 세상을 볼 뿐이다.
내가 가진 경험에 의거 하여서
판단의 기준 으로 삼는다.
내가본 세상 에서 벗어 나 본적도 없고
벗어 남 을 두려워한다.

누구의 허물을 말할 때도
나는 언제나 내 기준에 의해 그 허물을 탓한다.
그 나라는 기준의 잘못된 점 을 인정 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합리화 하려 하고
그 기준에 의해 자꾸 세상에 의 경험을 쌓아간다

나의 기준…….
그 알량한 세상의 지식과
과학적 이라는 교육
하지만 그 기준으로 도
나의 허물 내 몸에 끼인 때를 보지 못함은
왜일까.

우리는 언제나 내 몸의 때를 보지 못하기에
다른 이 의 눈을 통해 내 때를 보지만
나는 그것을 결코 인정 하려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나의 때를 지적하면
그들을 미워하고 그들 에게 반박 하려고만 했다.
남의 허물이나 때를 말하기 이전에
우선 내 몸의 때를 씻자
나부터 청정한 눈을 가지자
그래서 비추이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내 눈에 낀 때를 벗기지 않으면
남을 탓한다.
내 눈이 어두움을 모르고
내 몸에 낀 때는 나도 보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우리 그렇게 살자
불교 결코 어렵지 않다
단지 이뿐이다…….더도 덜도 없는
이뿐이다…….

2001년11월7일
자광의 넋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