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선물로 보내 온 달력에 사랑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다. 참 기분이 좋다. 비록 얼굴 본 적 없지만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보내왔기 때문이다.
어제 라디오를 듣다가 문득 라디오 진행자가 하는 멘트를 들었다. 미국의 테러 때를 상기하며 그때 생긴 실화를 들려주었다. 잘 기억은 하지 못하겠지만 참 감명 깊은 이야기 이었다.
자신의 죽어가는 아내를 찾기 위해 무너진 건물 주변을 서성이던 그를 어떤 방송이 인터뷰를 했는데. 자신의 소원은 다시 한 번 아내의 눈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침에 헤어질 때 너무 쉽게 헤어져서 눈 한번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헤어 졌는데. 두 번 다시 그 눈을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이 밀려 온 것이다.
또 그 아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에서도 아내는 남편에게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기억 해 달라'고 했다. 우리는 아침이면 너무 쉽게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이유로 서로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않고 출근을 하고 학교를 가고 그렇게 이별을 한다. 하지만 그 이별이 마지막 이별이라면…….
다시 되 돌릴 수 없는 마지막 이별이라면 그렇게 쉽게 이별 할 수 있을까? 한치 앞도 모르며 세상을 살면서 왜 내일로 나중으로 모든 것을 미루어 버릴까? 사랑한다면 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하자 아침에 꼭 껴안고 잠시라도 등을 토닥여 주자. 그리고 살며시 사랑한다 말해 주자. 사랑한다. 사랑합니다. 사랑한다고 지금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