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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무엇이 불안한가.

by 자광 2009. 1. 26.


부모가 돌아 가셨는데.
누가 다가와 만약 천도재(薦度齋) 모시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노상 객사를 하게 된다고 하면
그대는 어떻게 할까.
그 누가 또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하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내 가까운 분이 최근에 격은 일이었기에
이렇게 글을 쓰 본다.

佛子라면서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점집을 다니질 않나.
이사를 하면서 가게를 개업 하면서
그때마다 날을 잡는다.
복을 물어 보러 가서 어떤 날 시작할까요.
어떤 날은 하지 말까요. 한다.
이것이 바른 불교 일까.
아니다 그것은 불교를
이용 하여 돈벌이에 급급한
부처님 주식회사 인 것이다.

부처님께서 언제 점을 봐주시고
사주를 뽑아주고 부적을 만들어 주셨는가.
물론 그것을 방편으로 해주시는 스님도 계시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편 일뿐인데
유족들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이용하여
너희 중 누가 또 하나 죽는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고는 정말 한대 패주고 싶을 정도 이었다.

저렇게 까지 하여야 하는지.
그대가 만약에 불자라면.
윤회를 알고 있고 업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다면
현혹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어떠한 과거도 지금으로 부터 비롯된다.'
어떠한 미래도 지금으로 부터 시작된다.'
정해진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미래는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러니 점을 보는 것도 사주를 보는 것도
천도 재를 지내는 것도.
다 부질없는 헛된 것이다.

바로 지금 그대가 현실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이 아닌 나중에 구원을 해준다거나
과거의 업(karma, 業)을 소멸시킨다는 것 은
나를 현혹 되게 하는
삿된 것이니 다 버려야 한다.

지금이글을 보는 순간에 그대는 현존하고 있다.
지금 부터 행복하면
그대 영원히 행복한 것이다.
그러니 그대 미래에 좋은 인연들을 맺고 싶다면
지금 좋은 인연을 맺어라.
그것이 바로 좋은 윤회를 낳는
인연의 결과인 것이다.
무엇이 불안한가.
지금 웃고 있는데

2003.3.26작성
自光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