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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때론 멈춤도 필요한것이다.

by 자광 2009. 2. 3.

가끔 길을 가다가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 길을 멈춘다.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는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자세히 보아야 한다. 때론 멈춤이 필요 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목적을 향해 끊임없이 앞으로 내달리고 있다. 마치 폭주족처럼. 어떤 이는 명예를 위해, 어떤 이는 권력을 위해, 어떤 이는 부를 향해서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앞으로 만 내달리고 있다.

앞만 바라볼 뿐 한번쯤 주변을 돌아 볼 줄 모른다. 아니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때론 멈춤도 필요하다. 가던 길 을 멈추고 가끔 푸른 하늘도 보면서 내가 숨을 내쉬고 또 마시며 살아 있음을 느낄 필요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주변을 한번쯤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미처 보지 못한 숫한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날 것이다. 달릴 때 는 모른다. 하지만 멈추면 보이는 것이다.

멈추어 볼 수 있는 것들이 달리며 내가 보는 것 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때론 멈춤이 필요 한 것이다. 멈추기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노력이 필요 하지도 않다.

그저 멈추면 되는 것이다. 멈추었을 때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을 알아차림 하면서 내 몸에 온전히 집중하여 나의 발이 조금 피곤함을 나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하나하나 느껴 보라.
 
그것은 바로 내가 살아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게 잠깐이면 되는 것이다 자. 어떤가. 그동안 당신이 꿈꾸었던 수많은 것들이 보이는가. 앞 만 보고 달리기만 할 때 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자신을 발견 했다면 당신은 이미 멈춤에 성공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