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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어떤 사랑이야기

by 자광 2009. 2. 18.
한 여인이 사랑을 한다.
그 사랑은 참으로 아픈 사랑이다
외면하고 싶은 현실
또 끝없이 따라다니는 수많은 문제들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하고 싶지만
차마 포기하지 못한다.
사랑은 조건이 아닌데
사랑은 짐 지움이 아닌데
사랑은 어떤 이유가 아닌데
그런데도 사랑으로 가슴 아파 합니다.
힘없이 그저 아프게 쳐다만 보아야 하는
또 한사람은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 하며
어떻게 그 아픔을 대신할 수 있을지 몰라
함께 그렇게 아파 할뿐입니다.
사랑함은 죄가 아닐진대
사랑함은 순수함일 진데
사랑은 그저 사랑일 뿐인데
그 사랑이 죄가 되어
그렇게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방황하나 봅니다.
진정 그것이 진실이라면
사랑은 사랑일 뿐입니다.
오늘 그런 슬픈 사랑이야기에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은 여운을 안고
비속으로 그렇게 헤어져야 했답니다.
그저 따뜻한 가슴을 빌려 주는 것 외에는
해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랑을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답니다.
함께 아파해줄 가슴밖에 없어
사랑은 아픈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