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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생명

by 자광 2009. 3. 19.

하늘은 맑은데
구름 한가로이 한쪽으로
오를락 인다.
저 멀리 산허리엔
아침 안개 아직 품은 채
그 아래 생명들
잠 깰까 소리 죽인다.
산은
잿빛 몸매 드러내어
저 멀리 천상 세상
뽐내듯 보기 좋다
햇살 기웃거리며
슬그머니 고개 내밀어
다시금 찬란한
생명을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