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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봄 오는 소리

by 자광 2009. 3. 19.

햇살 가득한 창가에
졸림 가득하다.
긴 하품처럼 나른한 오후
따사로운 미소 머금고
오직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행복을
그저 느낄 뿐이다.
창밖으론 바람이 앙상한 가지를
마구 흔들고 지나간다.
뽀얀 먼지가 인다.
무수한 반짝임이 개울가에 머문다.
이제 새순이 움터 옴이 느껴진다.
바람에도 봄소식이 묻어 있다.
이젠 봄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증거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