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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가끔은 하늘을 보고싶다

by 자광 2009. 3. 22.
가끔은 하늘을 보고 싶습니다.
가슴을 아리는 아픔이 밀려옵니다.
살면서 감내한 고통만큼 커다란
내 안 깊숙한 슬픔들이 물밀 듯이 그렇게
나를 우울하게 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우울함에 슬퍼하진 않을 것입니다
슬픔도 우울도 내 삶의 일부이기에
그냥 웃으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허허로운 웃음이 될지언정
그것 또한 내 삶의 일부입니다
나는 나의 삶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욱 그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내게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흘러 내 삶이 바다 가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다면
때론 우울함도 슬픔도  아픔도
다. 티 없이 웃을 수 있는 준비인가 봅니다.
삶을 계산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이 될까 고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도 고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대로 살고 싶습니다. 때론 슬퍼하며.
우울해 하며 말입니다
그 우울함도 내 삶의 일부이기에 나는
고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다만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많이 우울하지만
하늘은 비라도 올 듯이 먹장구름 가득합니다.
근방이라도
세찬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아 속 시원한 비라도 내릴 것 같습니다
2004년4월22일
自光 河 在 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