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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바보가 되어간다

by 자광 2009. 6. 30.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무엇을 생각하려 해서가 아니라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내머리속엔 지금
텅텅빈 공간만 존재 하나보다.

무엇을 좀 적어보려 해도
그저 멍하게 생각 나는것이 없다.
수천 수백가지의 생각들이
일어날 만도 한데
그 생각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질 않는다.
아마도 바보가 되어 버린것 같다.

남들이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도
나는 그것 조차 아무른 생각이 일지않는다.
심지어 그것을 고민해야 하는지 조차
떠오르질 않는다.
나는 지금 단지 웃고 있다.
그래서 바보인가 보다.

내가 점점 바보가 되어 가나보다.
아무른 생각도 하지 못하는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