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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눈이 온다

by 자광 2009. 7. 11.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온다
정말 오랜만에 눈다운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본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은 참 눈을 보기 어려운데
오늘은 눈이 내린다
그런데 좋은 마음은 잠시 아 운전은 어찌하라고 하는 걱정이 앞을 가린다
그냥 내리는 눈을 보면 좋은데
운전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눈이 별로다
몸도 개운하질 않다
뒷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왠일인지 피곤이 나를 떠나질 않는다
장의문제로 시달리고 딸문제로 겹겹히 시달리더니
내몸이 못견디를 모양이다
며칠을 나도 없는 듯이 그렇게 세상일에 나를 묻어 버린다
피곤하다 아니 피곤했다
하지만 얼굴은 웃는다
그것이 나다.
웃는얼굴 가면속의 나
연약하지만 강하게 보일려는 나의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