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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찌부둥한 날씨

by 자광 2009. 7. 11.
어제 까지만 해도 따뜻하던 하늘이
오늘은 먹장구름으로 가득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포근하던 날씨가
오늘은 조금은 춥다.
모든것이 이와 같이 변화 하는것이다
그것이 제행무상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나만은 영원한줄 안다.
천년만년 살것 처럼 집착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스님네들께서 찾아든다.
고맙다.기분이 좋다.
무언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안생겨도 좋고
생겨도 좋다
그저..이렇게 기분이 좋은것만 해도 반은 성공한것이다
오늘은 경남지역 전체 포교사 모임을 가진다.
내가 어쩌다 총무를 맡아 이런일 저런일로
준비를 하기에 바쁘다
사실 하기가 벅차다..아니 하기가 싫다
내일도 바쁜데 하는 옹졸한 내생각이 싫다
그래서..하는 동안 열심히 하자며 맡았다
내일 보리수 동산에 들려 그동안 모은 아이들 옷가지를 가져다 드릴려고 한다
비록 헌옷도 있고 새옷도 있지만
옆의 분의 도움으로 이번에는 내복도 몇벌 새옷으로 가져 간다
흐뭇하다.기꺼이 도와 주시는 보살님이 고맙다.
내일 보리수 동산 아이들이 이옷들을 입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