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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오늘만난 죽음

by 자광 2009. 7. 11.

오전에 전화가 왔다 대각포교사님의 형님이
돌아가셨다고..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기장병원 영안실에 있다고 한다
진해 대광사 주지스님과 자경스님
그리고 정지견포교사님 덕산 포교사님.
또 정지견포교사님의 어머님 그렇게
차를 타고 기장으로 간다..
그복잡한 부산을 지나..
기장에 도착하니 영가의 시신을 동국대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그순간..참 불자다운 생각이다 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시신 기증까지는 생각질 못했다..
내가 죽고 나면 내몸에서 필요한..장기는
기증하였는데..시신은 기증하질 못했다
죽고난 시체는 나무토막과도 같지만
기증을 하고나면 남은자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하지만..사실 망설여 진다..
그런데..그영가 가족들의 동의 하에
시신을 기증한것이다
참 보기에 좋았다 부디..좋은 곳으로
이세상을 잊고 떠나 인연닿는곳에
인연맺어 지기를 발원하였다
이왕이면 부처님과 인연되도록..
오늘 만난 죽음에서..
난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았다..
온전히 자신을 버리고 떠난..영가의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