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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고향으로 가련다

by 자광 2009. 7. 11.

오늘 왠종일 꼼짝도 하질 않고
자리에 앉아 있다
따로 어디로 가야 할데도 없지만
저녁 늦게 움직이려 한다.
큰형님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이 설날인데 조카들 먹을거라도
사들고 가야 할텐데
지금 나의 형편이 넉넉질 않다
하지만 안가면 안된다
얼마전 추석에 난 내생각만 하고
가질 않았는데.
큰형님 전화를 받곤 정말 미안하였다
오른팔을 예전에 사고로 잃어신 형님은
술을 따라 제사상에 올릴 상대가 없다는것이 었다
동생인 내가 술을 따라 주어야
제사를 지낼수 있는데
동생이 둘이나 되면서
아무도 않오니..술을 따를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말을 듣는순간 미안했다
그랬구나 나의 지독한 이기심이구나
내가 제사를 안지낸다고..형님에게
그런 아픔을 주었구나 하곤 그후엔 가능하면
명절엔 참석을 한다..아직 어린 조카들 얼굴도
보면서 형수님이 해주시는 넉넉한 밥도 먹고
하지만 제사가 끝나면 바로 돌아 온다
쉬었다 가라지만
난 쉴수가 없다..차들이 밀리면 이또한
돌아올 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고향으로 가련다
형님이 계시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