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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중생이기 때문에

by 자광 2009. 7. 11.

혼자 덩그머니 가계에 나간다
아무도 없음을 즐긴다
나는
참 바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무얼하고 있나
갈수록 난 나를 모르겠다.
어쩜 바보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관심없는 이런 홈페이지나
만들어 시간을 보내고..하는 내가
때론 한심하다..
법지사로 간다
그곳에 모신분들께 인사를 드린다
조금은 그늘이 진곳이지만
그래도 양지바른곳이다
스님이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어디론가 가신다.
화려한 조화들이 꼽혀있는 차가운 돌
그안에 뼈가루로 남아 있을 분들
생전의 그웃음.그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한줌의 재가 되어 버리는 인생
바로 내가 결국 그렇게 될수밖에 없다.그것이
진리다..
누구나 가야하고
누구나 격어야할 이별.
그런데도 우리는 그이별에 가슴아파한다.
또다른 인연의 시작인데도 말이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슬픈것이
내가 중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