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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아는 척 하는 나

by 자광 2009. 7. 11.

봄비가 어제부터 주럭 주럭 내린다
그안에 수많은 생명들을 감춘체
비는 소리 없이 내린다.
대지가 흔들리고. 사람들은 공포심을 감춘체
어쩔줄 몰라 하지만
비는 내리고 땅은 흔들리고
그렇게..오늘도 여전하게 시작된다.
정성 가득한 보살핌으로 내목도 기침도 많이 잠잠해졌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모든것은 사랑을 먹고 사나보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내가 지금 누리는 행복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일들이 즐겁고 할수 있다는 긍정은
나를 더욱 발전시킨다.
예전의 난 그저 나하나의 앞만보고 달려 왔다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기만하고
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기만 한것 같다
사람들에게 나의 어리석음이 드러날까
항상 수많은 변명으로 나의 무지를 숨기려 했다.
그래서 말이 많았고
그래서 비굴했다.
내가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난 아는줄 착각하였다.
그것이 바로 허상 가득한 나였다..
오늘 비가 온다
나의 빈몸뚱이로
그비를 흠뻑 맡고 싶다..